난카이 해곡의 대지진 주기 : 과연 언제 다시 올까?

일본 기상청이 8월 8일 오후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1 지진과 관련해 향후 다가올 수 있는 거대 지진에 주의할 것을 요청했다고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습니다. 그래서 100년만의 대지진 발생 우려에 중국인들이 일본 여행을 대거 취소하고 있습니다.

국내 한국인들도 올해 많이 가던 일본여행을 취소하거나 보류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럼 난카이 해곡 대지진은 뭐고 과거 무슨 지진이 얼마나 일어났기에 일본 정부차원에서 경고를 하고 있는지 지난 일본의 난카이 협곡의 지진 역사를 알아보겠습니다.

 

 

 

 

 

과거 난카이 해곡 대지진 발생 년도

1. 1498년 메이오 지진

• 발생 시기: 1498년 9월 20일
• 규모: 추정 M8.6
• 피해: 이 지진은 도카이 지방을 중심으로 발생했습니다. 특히 시즈오카 현 주변에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진 후에 발생한 쓰나미는 기이 반도와 시코쿠까지 영향을 미쳤으며, 사찰과 주택들이 파괴되었습니다. 약 3만 명이 사망했으며, 그 영향으로 해안 지역의 마을들이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 피해지역 : 시즈오카 현, 도카이 지역, 기이 반도

2. 1605년 케이초 지진

 

 

• 발생 시기: 1605년 2월 3일
• 규모: 추정 M7.9~8.1
• 피해: 이 지진은 난카이 해곡에서 발생한 것으로, 쓰나미로 인한 피해가 심각했습니다. 도토리 현과 고치 현을 포함한 여러 해안 지역에서 큰 피해가 보고되었습니다. 지진 자체보다도 쓰나미가 주요 피해 요인이었으며, 사망자 수는 수천 명에 이르렀다고 추정됩니다.
• 피해지역 : 도토리 현, 고치 현, 시코쿠 섬

3. 1707년 호에이 지진

• 발생 시기: 1707년 10월 28일
• 규모: 추정 M8.6
• 피해: 호에이 지진은 일본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지진 중 하나로, 난카이, 도난카이, 도카이 지진이 동시에 발생했습니다. 시코쿠, 기이 반도, 시즈오카 지역에서 큰 피해를 입었으며, 후지산의 분화를 유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진 후 쓰나미가 발생해 도쿄만까지 도달했으며, 사망자 수는 2만 명을 초과했습니다.
• 피해지역 : 시코쿠 섬, 기이 반도, 시즈오카 현, 후지산

4. 1854년 안세이 난카이 지진

• 발생 시기: 1854년 12월 24일
• 규모: 추정 M8.4
• 피해: 이 지진은 난카이 해곡에서 발생했으며, 고치 현과 와카야마 현을 중심으로 심각한 피해를 초래했습니다. 지진과 함께 발생한 쓰나미로 인해 시코쿠와 혼슈의 남쪽 해안 지역에서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 지진은 1854년 11월에 발생한 도카이 지진과 연관이 있으며, 연속적으로 발생한 대지진으로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 피해지역 : 고치 현, 와카야마 현, 시코쿠 섬
  
  

 

 

5. 1944년 쇼와 도난카이 지진

• 발생 시기: 1944년 12월 7일
• 규모: M8.1
• 피해: 도난카이 해역에서 발생한 이 지진은 나고야를 포함한 주부 지방에 큰 피해를 주었습니다. 주요 피해 지역은 미에 현과 아이치 현이었으며, 이 지진으로 인해 수천 명의 사망자와 대규모의 주택 파괴가 발생했습니다. 이 지진은 일본의 현대 지진 방재 연구에 중요한 전환점을 제공했습니다.
• 피해지역 : 나고야, 미에 현, 아이치 현

 

6. 1946년 쇼와 난카이 지진

• 발생 시기: 1946년 12월 21일
• 규모: M8.4
• 피해: 이 지진은 난카이 해곡의 남쪽에서 발생했으며, 고치 현과 와카야마 현을 중심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특히 쓰나미가 시코쿠와 혼슈 남부 해안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주었으며, 약 1,400명이 사망했습니다. 이 지진은 일본 전역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며, 지진 대비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만든 사건이었습니다.
• 피해지역 : 고치 현, 와카야마 현, 시코쿠 섬

 

과거 난카이 해곡 대지진 발생 년도

 

아래는 앞서 언급한 6개의 대지진 발생 년도와 각 지진 사이의 간격을 계산한 결과입니다.

• 1차 (1498년 메이오 지진) → 2차 (1605년 케이초 지진): 107년
• 2차 (1605년 케이초 지진) → 3차 (1707년 호에이 지진): 102년
• 3차 (1707년 호에이 지진) → 4차 (1854년 안세이 난카이 지진): 147년
• 4차 (1854년 안세이 난카이 지진) → 5차 (1944년 쇼와 도난카이 지진): 90년
• 5차 (1944년 쇼와 도난카이 지진) → 6차 (1946년 쇼와 난카이 지진): 2년

 

앞서 계산한 바와 같이, 난카이 해곡 대지진의 발생 주기를 약 100년으로 가정한다면, 1946년에 발생한 쇼와 난카이 지진 이후 2024년 기준으로는 78년이 지났습니다.

따라서 이 주기를 기준으로 본다면, 다음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시점까지 약 22년 정도가 남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기를 기준으로 대략적으로 계산하면, 2046년 내로 다음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지진은 정확한 예측이 어려운 자연재해이기 때문에, 이런 계산은 단지 참고용일 뿐이며, 일본 정부나 지진 연구소에서는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욱 정밀한 예측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세상사에서 1을 인풋한다고 1이 아웃풋 되는 것이 아니듯, 과거의 주기대로 지진이 발생했다고 해서 앞으로도 꼭 그 주기에 따라 일어난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일본은 재미있고 볼거리가 많은 나라입니다. 지진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우리 가까운 이웃과 사이좋게 지내기를 희망합니다.

 

영화 "바람이 분다" - 미야자키 하야오

"바람이 분다" (The Wind Rises)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할 수 있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마지막 장편 애니메이션입니다. 이 작품은 일본의 지진과 역사적 사건들을 배경으로 한 감동적인 이야기로, 지진의 위기와 그에 대한 인간의 대응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지진을 다룬 영화로서, 자연재해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어 추천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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