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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34년만에 지정 , 그 의미와 행사

옆집아재요 2024. 9. 2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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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국군의 날이면 TV에서 시가행진을 중계하고, 학교에서도 이 날의 중요성을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군인들의 칼같은 행진거대한 탱크와 무기, 미사일등이 지나가는 모습은 마치 영화 속 장면 같았고, 일상적이지 않은 비 현실적인 너무 맞춰진 듯한 모습을 tv에서 본 기억이 선명합니다. 

 

아무래도 남북이 군사적으로 적대적이고, 물론 지금도 그렇습니다만 그 당시에는 더 했지요. 우리의 강함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것이 중요한 시절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국군의 날 행사가 작아지고 관심이 줄어든 듯하지만, 올해는 특별히 임시공휴일로 지정되어 많은 국민이 다시 한 번 이 날의 의미를 되새기게 될 것 같습니다. 

 

국군의 날 76회를 맞아서 과거 어떻게 군국의 날이 만들어졌는지 예전에는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국군의 날 유래와 공휴일 역사

 

 

제1회 국군의날

 

 

국군의날 시가행진

 

 

국군의 날은 대한민국 국군의 창설과 그 업적을 기리는 중요한 기념일로, 매년 10월 1일에 기념됩니다.

1956년, 이승만 대통령은 육·해·공군의 개별 기념일을 폐지하고, 38선 돌파라는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여 10월 1일을 국군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이 날은 1976년부터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었지만, 1991년 경제 발전과 기업 생산성 향상 등의 이유로 공휴일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국군의 날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움직임이 일어나 2024년 9월 3일, 국무회의에서 10월 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였습니다. 이는 34년 만에 다시 독립된 공휴일로서의 의미를 되찾은 것입니다.

 

1. 국군의 날의 유래

  • 이승만 대통령은 1956년, 육·해·공군의 각 기념일을 폐지하고 10월 1일을 국군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이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국군이 38선을 돌파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육군, 해군, 공군은 각각의 창설일이 있었으나, 국군의 통일성과 상징성을 위해 10월 1일로 통일된 것입니다.

제2회 국군의날

 

70년도 국군의날 행사
카드섹션도 예전에는 했습니다

 

 

2.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역사

  • 국군의 날은 1956년 국가 기념일로 지정되었고, 1976년부터 공휴일로 지정되었습니다.

  • 그러나 1991년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국군의 날은 공휴일에서 제외되었고, 같은 시기 한글날도 공휴일에서 제외되었습니다.

  • 2024년 9월 3일 국무회의에서 10월 1일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여 34년 만에 독립된 공휴일로 다시 지정되었습니다.

 

 

 과거 국군의 날 행사와 시가행진 전통

1.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국군의 날 행사

80년도 국군의날
예전 국군의 날 시가행진은 그냥 일반행사급이었지요.

 

과거 국군의 날 행사는 여의도광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현재는 여의도공원으로 바뀌었지만, 당시에는 넓은 콘크리트 광장이었으며 비상용 활주로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위 사진이 여의도광장입니다. 지금은 여의도공원.

 

행사에 참가하는 부대들은 여의도에서 석 달간 텐트를 치고 훈련하며, 모래가 날리는 환경 속에서 혹독한 연습을 했습니다.

특히 1970년대 여의도는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아 모래섬이었고, 부대원들은 모래바람 속에서 식사와 훈련을 병행해야 했습니다. 국민에게는 볼거리였지만, 참여 부대원들에게는 고된 훈련의 연속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남북이 군사적으로 대립하던 시기라 군사적 위용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것이 어느 때 보다 중요했습니다.

고생은 군인 몫이었구요.

 

2. 시가행진의 변화와 축소

80년 국군의 날 행사

 

23년 국군의 날 행사
75회 국군의 날 행사입니다. 2023년 비가오는데 군인들 고생했습니다.

 

시가행진은 과거와 달리 점차 축소되었습니다. 노태우 정부 때는 3년에 한 번, 김대중 정부 이후에는 5년에 한 번으로 축소되었으며, 대통령 취임 첫 해에만 시가행진을 실시하는 관례가 생겼습니다.

 

나머지 해에는 계룡대에서 상대적으로 소규모 행사로 진행되었습니다.

 

과거와 비교하면 이러한 행사는 매우 조촐한 수준이었지만, 여전히 국군의 위용을 과시하는 중요한 행사였습니다.

 

3. 시가행진 장소의 변화

대통령 카퍼레이드

 

 

대통령 카퍼레이드2

 

 

과거 국군의 날 퍼레이드는 여의도광장에서 주로 열렸으나, 여의도가 공원화되면서 세종대로로 장소가 옮겨졌습니다. 2008년에는 테헤란로에서 진행되기도 했으며, 이후 2013년에는 다시 세종대로에서 퍼레이드가 열렸습니다. 퍼레이드 장소는 서울 도심 내에서 변화가 있었지만, 국군의 날 기념행사의 핵심은 국군의 위용을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현직 대통령들의 카퍼레이드는 관례였습니다.

매년 도열한 군인들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4. 2024 건국 76주년 국군의 날 행사 장소

76회 국군의 날

 

2024년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행사가 오는 10월 1일 서울공항에서 개최됩니다.

오전에는 기념식이 열리며, 오후에는 숭례문~광화문 구간에서 시가행진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시가행진에서는 호국영웅 카퍼레이드와 함께 UN의장대, 미8군 도보부대, 시민 참여 행진도 포함됩니다.

국방부는 이번 행사가 강한 국군의 위용을 보여주고 국민의 안보의식을 고취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작년에 이어 두 해 연속으로 진행이 되는 것입니다. 작년에는 2013년 이후 10년만에 진행이 되었는데 올해도 비슷하게 진행이 될 예정입니다.

 

 

 

이번 2024년 국군의 날을 맞아, 군인들에게 한번 더 감사한 마음을 가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저도 현역 2년 2개월을 만기 전역했지만 지금 고생하는 군인들, 물론 나이는 동생들이지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집니다. 

 

얼마나 고생을 하는지 잘 알기에 이번 기회에 한번 더 고마움을 느낌니다.

 

이번에 국군의 날이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많은 국민이 함께 이 날의 의미를 기리며, 현역 군인들에게 감사를 표했으면 하고, 군인들 역시 하루는 맛있는 거 먹고 조금 쉬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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